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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 노하우

[자기소개서 Part 1.] 광탈 자소서 피하는 방법

 

 

0. 자기소개서, 그냥 조용히 살아온 내 인생을 4,000자로 늘리라고!?

안녕~ 취알男이야!

오늘은 대망의 자기소개서, 자.소.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서류전형단계에서 자소서를 요구하는데 이게 생각 만큼 쓰기가 쉽지 않거든. 글자 수 채우기도 어렵고, 묻는 항목은 뭐 이리 많은지... 아마 처음 쓰려고 하면 머리 꽤나 아플거야. 그렇다고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밑에서...." 뭐 이런 언제적 이야기인지도 모르는 글을 쓸 수는 없을테고... 이리저리 헤메다 잡코리아 합격자소서 보면서 베끼는게 우리 일상이잖아? 막막해보이는 자소서도 몇 가지만 알면 쉽게 쉽게 쓸 수 있다는 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하나 살펴 보자고.

 

 

목적은 '돈' 이지만 그렇게 쓰면 안 된다는거.

 

 


 

1. '자기소개서'라고 쓰고 '나 사용법♪' 이라고 읽는다.

 

자기소개서 = 나 이런 능력있으니까 이렇게 사용해줘~~

 

 

계속 누누히 말해왔지만, 목적을 알아야 그에 알맞은 정답을 줄 수 있어.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이고. 자기소개서는 회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물론 정말 나란 사람을 알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핵심은 "나를 뽑아야만 하는 이유"를 보고 싶은 문서야. 즉, 내가 필요한 이유를 자기소개서 속에서 찾고 싶은거지. "내가 회사에서 어떻게 쓰여질 수 있을지", "회사에서 나를 어떻게 쓰면 이득이 되는지"를 문서로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돼.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력서를 보고 '학벌', '나이', '스펙', '경험' 등은 봐서 알겠는데 그래서 "그런 이력을 가진 당신이 회사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라는걸 보고싶다는 거지. 회사도 결국에는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인데 괜히 돈 들여서 서류 검토하고, 인적성 보고, 면접 보지는 않을거 아냐?

 

꼭 기억하자. 문항은 다양해도, 요점은 똑같아. 내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면 돼.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을까? 핵심은 간단해.

 

"내가 ○한 것들을 해와서 △를 좀 잘해. 그래서 너네 회사에 □한 도움을 줄 수 있어."

 

묻는 말은 다를지라도 저 문장이 곧 '나만의 차별화'이자, 회사에 지원한 동기이며 면접에서도 어필해야할 요소야. 일단 오늘은 자소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니까 자기소개서 관점에서 한 번 더 디테일하게 짚어보자.

 

 


 

2. 소제목과 두괄식, 문장 줄이기 & 문단 나누기

 

미생에서도 언급된 문장줄이기의 중요성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하기 전에 글을 작성하는 기초적인 스킬부터 짚어보려고. '글을 잘 쓴다' 라는 말은 '잘 읽히도록 쓴다' 라는 말과 같아. 어려운 책은 피자마자 덮듯이,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일단 술술 읽히도록 써야 내 자소서를 끝까지 읽어 줄 확률이 높겠지? 잘 읽히는 글들은 여러가지 특성들이 있지만, 적어도 자소서를 쓸 때는 최소 이 3가지는 꼭 염두에 두고 쓰는게 좋아. ①소제목을 넣을 것, ②두괄식으로 작성할 것, ③문장을 간결하게, 문단은 나눠서 쓸 것. 무슨 말인지 감이 잘 안올테니 예시와 함께 보도록 하자.

 


⑴ 소제목을 넣자

 

소제목은 반드시 넣어주자. 소제목을 통해 글이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얘기를 한 문장으로 먼저 볼 수 있다면, 그 다음에 나올 내용을 예측하며 읽을 수 있거든. 이렇게 되면 더 집중해서 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어. 우리가 이미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글로 읽을 때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야.

 

소제목 작성 팁을 주자면, 너무 멋드러지거나 창의적인 센스를 발휘하려 하지말고 전체 내용을 1문장으로 압축한다고 보면 돼. 소제목만 보고도 글 전체의 내용이 다 예상되도록 말이지. [경험/역량 + 성과] 형식으로 작성하면 쉽게 작성할 수 있을거야. 이를테면 [리더십을 통한 공모전 1등] 이런 소제목이 있으면 공모전을 1등했고, 팀원들을 잘 이끈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하고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겠지?

 

 

 두괄식으로 작성하자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은 결론부터 말하는 것을 이야기하지. 우리가 흔히 하는 일상대화에서는 기승전결 식으로 스토리를 말하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해. 소설에서는 흥미진진할지 몰라도 자기소개서를 이런 형식으로 쓴다면 자칫 글이 굉장히 지루해질 수 있거든. 서두에 결론은 먼저 던지고 상세한 내용을 그 후에 흐름에 맞게 작성하도록 하자.

 

 

 문장을 간결하게, 문단은 나눠서 쓰자

 

 

문장을 간결하게 쓰는 것과 문단을 나누는 이유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함이야. 글을 쓸 때, 문장이 끊기지 않으면 굉장히 복잡해보이고 잘 안 읽히기 마련이거든. 또, 문단을 흐름에 맞게 나누면 문단 사이의 간격 때문에 글이 시원시원해보이고 특히 주제나 흐름이 바뀔 때마다 나누어주면 그 나눠진 문단부터 다시 집중해서 읽을수가 있어.

 


그럼 아래 예시를 통해 위에서 말했던 내용을 적용했을 때 달라지는 점이 무엇인지 봐볼까?

내용은 동일한 글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어느쪽이 글이 더 매끄럽게 읽히는지 알 수 있을거야.

 

※ 잘못된 예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 1년간 마케팅 실무자로 근무 했을 때 저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담당했으며 국내/동아시아 총 4개국의 온라인 유통 채널을 관리하였고 300만원 이상의 일별 매출 추이 분석에 기반하여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수요예측과 상품재고관리를 진행하며 소비 흐름을 읽는 감각을 익혔음은 물론 총 70여 개 상품의 프로모션 또한 책임지게 되었고 당시 CPC 캠페인을 활용하여 키워드 검색 광고 최적화 과정에서 비용대비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정량적인 데이터를 분석한 후에 특정 소비자군을 타겟팅하여 제품별 속성에 기인한 포지셔닝으로 광고수익률 (ROAS) 200%를 달성하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하였으며 작지만 제조와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인만큼 유관부서와 협업해볼 기회도 많았었기 때문에 물류관리지원과 출하업무보조 뿐만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생산 및 디자인 팀과도 협의를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소요기간과 비용, 기대효과 등을 논의하며 회사 내부적으로 의견을 상호조율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소통방법을 배웠습니다.
※ 올바른 예시

[1년간의 마케팅 실무경험: 트렌드 분석과 타 부서와의 협업]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에서 1년간 마케팅 실무경험을 쌓았습니다. 근무 당시, 프리미엄 브랜드를 담당, 국내/동아시아 총 4개국의 온라인 유통 채널을 관리하였습니다. 300만원 이상의 일별 매출 추이 분석에 기반하여 판매 전략을 수립했고, 수요예측과 상품재고관리를 진행하며 소비 흐름을 읽는 감각을 익혔습니다. 총 70여 개 상품의 프로모션 또한 책임졌습니다. CPC 캠페인을 활용, 키워드 검색 광고 최적화 과정에서 비용대비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정량적인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이후 특정 소비자군을 타겟팅하여 제품별 속성에 기인한 포지셔닝으로 광고수익률 (ROAS) 200%를 달성하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작지만 제조와 유통을 모두 아우르는 기업인만큼 유관부서와 협업해볼 기회도 많았습니다. 물류관리지원과 출하업무보조는 물론,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생산 및 디자인 팀과도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소요기간과 비용, 기대효과 등을 논의하며 회사 내부적으로 의견을 상호조율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소통방법을 배웠습니다.

두 예시 중 어느쪽이 글이 더 매끄럽게 읽히는지 실제로 한 번 읽어보자. (내용 동일)

 

 

위에 올바른 예시의 글을 살펴보면,

  ① 소제목 → 마케팅 경험을 했고, 뒷 내용에서 분석력을 발휘한 경험, 협업을 했던 경험이 나올 것이라 추측할 수 있음.

  ② 두괄식 → 첫 번째 문단에서는 '△△산업에서의 실무경험'을 두 번째 문단에서는 '유관부서와의 협업 경험'을 화두에 던진 후, 뒤에 상세한 내용을 서술함.

  ③ 문장 줄이기 & 문단 나누기 → 1문장에 여러 내용이 들어있지 않고 1~2줄내로 문장을 짧게 끊어서 작성, '분석 경험'과 '협업 경험'과 같이 특징이 다른 내용을 2문단으로 나누어 작성함.

 

 


 

예시까지 확인해보고나면 이제 어떤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인지 구별할 수 있을거야. 하지만 다 이해했다 하더라도 읽는거랑 쓰는거는 다르지. 아직도 직접 쓰기에는 막막한 점이 없지 않아 있잖아?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래서 뭐가 좋은 자소서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쓰라고!"에 대한 답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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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