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을 다 본다면 정답을 알 수 있다.
0. 이력서 그까이거 대~충 쓰면 되는거 아냐? 응, 너 탈락.
안녕~ 취알男이야!
지난 게시글에서 취업의 목적과 방향성, 준비방법에 대해 큰 틀을 짚어보았는데, 이번에는 그 취업의 첫 관문인 이력서에 대해 몇 가지 팁을 좀 줘보려고 해. 다들 알다시피 서류단계에서 제일 먼저 검토하는게 바로 이력서거든. 뭐, 적으라는데로 적기만 하면 되는게 이력서라지만, 시작부터 걸러지는 이력서들도 있거든. 몇 가지만 주의깊게 살펴보자.
1. 3분만에 읽히는 이력서 (컵라면이냐...)
이력서. 말 그대로 나에 대한 기록이자 내가 해왔던 활동들의 요약본이야. 회사에 "입사하겠습니다~" 라고 서류를 작성할 때, 가장 먼저 쓰는 것이기도 하지. 그래서 그만큼 중요한데, 여기서는 웃기면서도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중요한데 잘 안봐. 정확히 말하자면 매우 빠르게 훑고 넘겨버려.
인사담당자 혹은 현직자분들께서 나의 하찮은 이력서를 봐주시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거든. 통계에 따르면 입사지원서 (이력서 + 자소서)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11분 정도라고 하니... 보통 이력서보다 자소서 분량이 많으므로 넉넉잡아 3:7 정도의 시간이나 투자해주실지 의문이란 말이지.
TMI로 왜냐고 묻는다면... 인사담당자가 아니라 현직자들이 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자기 일 하기 바쁜데, 내 이력서를 친히 꼼꼼히 읽어주시려면 그 시간만큼 본인들이 야근해야 되기에... (내 밑에 들어올 사람을 뽑는거지만, 그걸 골라내는 건 내 일이 아닌게야...)
이력서만 보면 3분 내외... 실화냐!
3줄 요약 :
① 서류전형단계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게 이력서 작성이다.
② 그만큼 중요한데 담당자는 내 이력서를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에 본다.
③ 어림잡아 1개당 길어봐야 3분 정도 일 것이다.
2. 이력서는 나를 평가하는 문서이다. (Feat. 항목 별 유의할 점)
그럼 이 중요한 이력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자, 목적을 다시 한 번 짚어보자. 이력서는 왜 쓸까? "당신은 내가 누군지 모를테니 나를 평가해주십쇼~" 하고 도움이 되도록 참고자료를 보내는거잖아? 즉, 핵심만 정리하면
읽는 사람이 최대한 나를 평가하기 쉽게 적으면 돼.
이를테면 "토익은 900점이니 영어는 좀 하겠고, 알바도 많이 해봤으니 일센스가 없진 않겠네" 라는 식인거지. 고작 신입 이력서에 대단한 이력을 기대하는 경우는 없으니 쫄지말고 작성해보자.
일단 대부분의 경우 기업에서 정해준 양식이 있기에 기재된 항목에 맞게 내용만 적어주면 되는데... 문제는 같은 내용이더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읽는 사람 입장에서만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담당자가 뽑으려고 생각했던 사람과 최대한 가까운 사람처럼 보이면 성공이거든?
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우선 이력서 구성 목록을 보면 보통 아래처럼 나와있어.
1. 개인신상정보 (성명, 주소 등)
2. 학력사항
3. 교내/외 활동사항
4. 경력사항
5. 어학능력
6. 교육/연수
7 .OA (컴퓨터활용) 능력
8. 수상/공모전 내역
9. 자격사항
10. 병역
다른건 눈과 손이 있다면 써있는대로만 적어주면 되고, 굵게 Bold 처리된 것만 유의할 점 몇 가지를 살펴보자.
Tip 1. [개인신상정보]
보통 [1. 개인신상정보] 부분에 '희망연봉' 칸이 있는데, ① 회사 내규 or ② 해당 회사가 속한 산업의 평균 신입연봉을 적으면 돼 (경쟁사 신입사원 연봉 따라 적어도 되고). '잡플래닛'과 같은 취업정보 사이트에 잘 나와있으니 찾아서 적어보자. 어차피 대부분 회사 내부적으로 연봉테이블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출한 희망연봉대로 주지도 않거든. 그냥 "저는 이 업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라는 느낌만 안주면 돼.
Tip 2. [교내/외 활동사항], [경력사항]
위처럼 본인의 이력을 마구잡이로 적지 말자. 물론 취준생들 본인이 열심히 해온 활동들을 모두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 (요새 대학생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데...)
그러나 회사에서는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활동들을 보면서 얼마나 이 분야를 잘 알고 관심있는지 보고 싶어해. 저 이력서를 봤을 때, 이 사람이 마케팅, 기획, 홍보, 경영지원 중 어느쪽에 관심있는지는 한 눈에 알기가 어렵잖아?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달력이 달라질 수 있어.
예컨대, 마케팅 직무 지원자라면, '자료관리'는 '리서치'로 '문화기행 탐방 기획'은 그 기획안을 홍보하거나 알렸던 과정을 중심으로 표현하면 더 눈에 띄는 이력서가 될 수 있겠지?
Tip 3. [어학능력], [OA (컴퓨터활용) 능력]
정량적인 수치를 보여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적어주면 좋아. '기본 회화', '기본적인 문서 업무', '상중하' 등 사람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삼가고, '비즈니스 회화', '해외 자료 리서치 및 해석', 'Vlookup 등 중급함수 사용' 등 어느정도 수준의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보여주면 와닿는 이력서가 될거야.
Tip 4. 합격 후 제출서류
마지막 TIP은 실제 합격 후 제출하는 서류에 관한 내용인데, 최종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는 어디까지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급해주는 문서에 한해서라는 것. 즉, 동아리 및 대외활동에 대한 증명서류는 제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공인영어성적이나 인턴 수료증, 경력증명서 등은 최종 합격 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돼.
3. "도ㅂ.. 아니, 이력서는 자유에요!" 자유이력서, 핵심만 요약해서 승부보자!
영원히 도비로 남고 싶은게 아니라면...
가끔 자유이력서라고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이력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어. 보통 스타트업, 외국계기업 등, 기업문화가 자유로운 회사들이 많이 요구하지. 그럼, 자유이력서는 어떻게 쓸까? 분명 나에게 이력을 선택할 자유를 주었는데 더 막막하기만 한 이 강점, 다들 느껴본 적 있을거야.
물론 광고회사나 딱 봐도 크리에이티브함을 요구하는 회사들은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이력서 구성을 짜면 돼. 그치만 왜 그런경우 있잖아? 잘나진 않더라도 중간은 가고 싶은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정답은 아니지만 이력서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줄게. 맹신하지는 말고, 참고용으로 보면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을거야.
분량
1장이면 충분해. 신입이라면 당연히 굉장한 이력이 있진 않을테고. 설사, 좋은 이력을 갖고 있더라도 1장으로 꼭 필요한 내용만 압축하는 것도 어쩌면 하나의 능력이니까.
구성
이력서는 나를 평가하는 문서라고 했지?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회사에서 내 능력을 가장 평가하기 좋은 내용을 더 먼저 써주면 좋겠지. 개인적으로는 아래 4가지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담아보면 좋을 것 같아.
항목 | 작성요령 |
지원 직무 관련 경험 |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 중 내가 자신있는 부분을 짧게 1~2줄 요약. |
경력사항 | 나의 업무능력이 어느정도 인지 판단하기 쉽도록 실제로 했던 업무내용 작성. |
학력사항 | 전공, 학점, 특이사항 |
보유 자격증 및 기술 | 자격증, 어학능력 등 |
아래 예시를 참고해서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작성하면 돼.
이번에는 이력서에서 자주 보이는 실수들을 토대로 소위 '걸러지는' 이력서를 피하는 방법, 조금 더 눈에 띄는 자유이력서 작성방법을 살펴보았어. 사실 이력서만으로는 지원자의 역량을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같이 제출하게 되는 자기소개서에 더 힘을 주는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될거야. 위의 내용을 참고해서 자기가 쓴 이력서를 다시 한 번 검토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랄게.
썸네일 정답 : ③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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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능력 고사는 취린이들을 위한 취업준비 방법과 꿀팁을 제공하는 정보 공유성 블로그입니다.
잘 알고 있기에 쓰는 게 아니라 몰랐을 때 배운 점들을 묵히지 않고 공유하기 위한 채널입니다.
혹시라도 전문적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뭘 모르면서 글을 썼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저 정도 수준의 지식을 배웠나 보구나"라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취업솔루션
입사 능력 고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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